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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춘천까지 북한강 자전거길, 경춘선 자전거길

gracenmose 2021. 5. 14.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길 경로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거리는 대략 100킬로미터 조금 넘습니다. 100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어떻게 자전거타고 가는지 일반인들의 눈에는 너무 어려워 보이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자전거를 오래 타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1박 2일 정도의 일정이면 갈 수 있는 거리가 100킬로미터입니다.

그래도 의문이 들겠죠? 보통 사람들이 1시간에 걸을 수 있는 거리는 대략 4-5키로 정도 됩니다. 자전거의 경우 평균적으로 움직이는 속도는 15-20정도가 됩니다. 자전거는 사람보다 약 4~5배 정도 빠르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평소보다 조금 오래 걷는 경우 얼마나 걷나요? 쉬지 않고 계속 걷는 것은 어렵겠지만, 적당히 쉬면서 걸으면 하루에 4-5시간 걷는 것은 크게 어렵지는 않은 일입니다. 체력적으로 힘이 들고 발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정도 걸을 수 있는 힘은 거의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4시간을 걷는다고 하고, 평균 속도는 시속 4.5킬로미터라고 하면, 걸어서도 20킬로미터 가까이 갈 수 있겠지요? 그런데 자전거는 4~5배 정도 더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니, 단순히 산술 계산으로는 하루에도 갈 수 있는 거리가 100킬로미터인 셈입니다. 하지만, 걷는 것과 다르게 자전거는 오르막을 오를때 다리 힘이 더 많이 필요하고 (왜냐하면 자신의 체중 + 자전거 무게를 함께 언덕으로 올려야 하니까요) 걸을 때에는 나타나지 않는 엉덩이 통증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하루 이동 목표를 50-60킬로미터로 잡으면, 순수하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은 출발지에 따라 다르지만 4-5시간 이내로 충분합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점심까지 25-30킬로미터 이동하고 (2시간 타는 겁니다) 더운 낮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다 2-3시간 더 타고 이동하면 100킬로미터 거리의 자전거 여행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춘천가는 2가지 자전거길 경로

 

서울에서 춘천까지는 자전거길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한강자전거길에서 출발한다면 거의 100% 자전거길로만 다니면서 춘천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언덕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구간을 강을 끼고 달리기 때문입니다. 뚝방길에 언덕이 아주 가파른 경우 봤습니까? 

 

2가지 경로는 한강 북쪽 자전거길을 따라갈 때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중요하구요. 아래 그림을 보시면, 노란색으로 표시한 길은 서울 광진구쪽에서 동쪽으로 가다가 왕숙천을 만난 후 왕숙천을 따라 올라가서 사릉역 부근에서 시작되는 옛 경춘선 철길을 개조해서 만든 구간이 대부분인 경춘선 자전거길을 따라 가는 길입니다. 

 

녹색으로 표시한 길은 한강 북쪽 자전거길 기준으로는 왕숙천을 건너 미음나루로 직진하여 남양주 덕소 등을 지나 팔당으로 향하는 길이고, 한강 남쪽 자전거길은 팔당대교까지 자전거길을 따라 진행한 후 팔당대교를 건너 두물머리, 양수리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팔당유원지 부근에서는 두 길이 만나서 하나의 길로만 이동합니다. 

북한강 자전거길과 경춘선 자전거길, 샛터삼거리에서는 만남

각각의 길은 따로 이동하다가 샛터삼거리 인증센터에서 길이 합류하게 됩니다. 이후 춘천까지 진행하는 길은 동일한 길을 가게 됩니다. 자전거로 서울에서 춘천까지 여행을 하려고 계획하려면 서울에서 출발이 나은지, 춘천으로 먼저 갔다 돌아오는 것이 나은지 고민이 될테지요. 보통은 남서풍, 서풍인 경우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바람 패턴입니다. 따라서 보통은 서울에서 춘천 방면이 조금 더 낫습니다. 하지만, 동풍이나 북동풍이 예측이 되는 경우에는 춘천에서 서울로 오는 것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 

 

 

북한강 자전거길 이용의 경우

 

출발지를 서울의 동쪽 끝인 한강공원 광나루지구로 잡아 보겠습니다. 도착을 춘천역으로 잡으면, 총 거리는 107.4km가 나옵니다. 아래 경로 요약의 고도를 보면 알겠지만, 소폭의 오르막 내리막은 있지만 아주 가파른 곳은 없어 보입니다. 중간을 약간 지난 부분에 불쑥 튀어 나오는 곳이 있어서 걱정스러울 수 있지만, 완만하게 올라가는 긴 구간이 있습니다. 바로 청평역에서부터 상천역을 지나 가평까지 가는 구간인데요, 전체 구간이 아주 완만하게 계속 올라가다가 상천역을 지난 후 터널을 하나 만나고 그 이후 가평역까지 거의 내리막으로 이루어진 구간입니다. 실제로 가 보시면 거의 언덕이라 느끼기 힘들 정도로 느껴지는 노로입니다. 

북한강 자전거길, 소요시간 대략 6시간 30분

평속을 20킬로미터/h로 계산을 해서 그렇고, 천천히 이동한다면 보통은 평속 16~17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20% 정도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감안하면 순수한 자전거 이동시간은 7시간 30분 정도 잡고, 첫날 4시간, 둘째날 4시간 잡으면 아주 충분한 자전거 여행 일정이 됩니다.

 

경춘선 자전거길 이용의 경우

 

경춘선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경우도 크게 거리의 단축은 없습니다. 다만, 아래 경로 요약을 보시면 알겠지만 경춘선 자전거길은 사릉역에서부터 평내호평, 천마산역을 가는 곳이 완만하게 긴 오르막이 나타납니다. 최고고도는 상천역 부근의 언덕보다 더 높습니다. 따라서 초반에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 길의 장점은 팔당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경춘선 철도를 자주 만나서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해야 할 때 지하철로 쉽게 점프를 할 수 있는 점입니다. 또한 시내 구간을 자주 만나기 때문에 긴급하게 에너지 보충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는 조금 더 낫습니다.

경춘선 자전거길, 소요시간 대략 6시간 30분

천마산역을 지나면 샛터삼거리까지는 무난히 주행하기 쉽게 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마석역까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계속해서 마을 옆으로 가기 때문에 편의점 이용, 화장실 이용은 훨씬 더 수월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샛터삼거리부터 춘천까지 

 

샛터삼거리부터 춘천까지의 경로는 서두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청평역 부근부터 가평역까지의 구간을 제외하면 길은 거의 평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작은 언덕은 수도 없이 자주 나오기는 합니다. 일단 상천역을 지나면 가평까지는 거의 공짜로 가는 기분으로 긴 내리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 후 가는 길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은 가평역 경강교 인증센터 이후 구간입니다. 이후 강촌까지는 정말 지루한 자전거길이 이어집니다. 또한 중간에 보급이나 휴식을 취할 공간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가평에서 충분한 휴식과 보급을 갖춘 후 출발을 해야 합니다. 가평에서 강촌까지는 대략 16킬로미터 거리입니다. 1시간 정도 주행이면 가지만,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자연경관만 보고 가기 때문에 조금 더 길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샛터삼거리 인증센터에서 춘천역까지

강촌을 지난 이후는 쉽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의암호를 만나게 되며, 그 후에는 춘천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다리에 힘이 쉽게 더 들어갑니다. 긴 장거리 여행의 특징은 목표지점에 다가갈 수록 힘이 더 난다는 점입니다. 이해가 안 된다고요? 해 보시면 압니다. 정말로 목적지가 보이면 없던 기운이 생깁니다.

 

이상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길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춘천에 도착한 후 자전거로 갈만한 곳 소개글은 아래 추가했습니다.

춘천에서 자전거 타고 갈만한 곳

 

춘천에서 자전거 타고 갈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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